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드라기, 마지막 회의서 "ECB 금리동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이 24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예금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인하하고 순자산 매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CB는 예고한 대로 11월 1일부터 월 200억유로 수준으로 순자산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CB는 완화적 금리 정책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순자산 매입을 필요한 기간 유지하다가 주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종료할 계획이다. 상환되는 모든 자금은 재투자할 예정이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는 마지막 회의 주재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하방위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지정학적 위험,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시장 불안정성 등을 들었다. 드라기 총재는 후임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충고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충고도 필요 없다. 그는 해야 할 일을 완벽히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