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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유럽의회, 中 위구르족 반체제인사에 사하로프 인권상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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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중국의 위구르족 반체제 인사 일함 토티를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다비스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토티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유럽의회는 중국 당국에 토티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하로프 인권상'은 유럽의회가 소련의 반체제 운동가이자 핵물리학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유럽 최고 권위의 인권상으로, 지난 1988년부터 자유와 인권 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인사나 단체에 수여해왔습니다.

중국중앙민족대학의 경제학과 교수 겸 작가로 활동했던 토티는 분리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2014년부터 복역 중입니다.

그는 중국 당국을 상대로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갈등 완화와, 법·제도 준수 및 확립, 경제적 차별 완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토티는 지난 1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고, 최근에는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토티가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 후보자로 지명되자, 국가전복과 테러 지원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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