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36)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고유정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제주=좌승훈 기자] 전 남편(36)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의붓아들(4)도 살해한 혐의로 다음 달 초 추가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청주지검으로부터 고씨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고씨의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지검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나, 여러 가지 정황상 고씨가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청주 상당경찰서와 청주지검은 고유정의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과 고유정이 PC를 통해 ‘질식사’를 검색한 점, 의붓아들 사망 추정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을 통해서도 의붓아들은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두 사건이 병합되면 고유정은 ‘연쇄 살인’ 혐의를 받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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