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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편의점, 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담배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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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액상 전자담배 4종 판매 중단, CU·세븐일레븐 “추이 지켜보겠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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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쥴.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23일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내리자마자, 담배의 가장 중요한 주요 담배 유통채널인 편의점이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담배업계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 2위 사업자 GS25는 가향(향이 가미된) 액상 전자담배의 판매를 긴급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GS25는 판매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힌 24일부터 즉시 시행했다. 판매 중단 대상 상품은 쥴(JUUL) 전용 액상 담배 3종(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과 KT&G 시트툰드라 1종을 포함한 총 4종이다.

GS25는 보건복지부의 액상 전자 담배 사용 중단 권고 발표 후 하루 만에 이번 조치를 신속하게 결정했고 전국 가맹점에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 GS25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GS25의 결정에 경쟁 업체인 CU와 세븐일레븐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정부의 추가 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일단은 현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쥴 랩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 쥴의 성분들은 한국에서 유통되는 쥴 제품에는 들어있지 않다”라면서 “우선은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하루 속히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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