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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기아차, 텔루라이드·셀토스 효과 '톡톡'…3분기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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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기아차 로고.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895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영업이익은 148.5%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40.9% 늘어난 4458억원, 당기순이익은 9.4% 개선된 3258억원이다.

기아차는 쎄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고객 보상 프로그램으로 일회성 비용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완성차 판매는 국내 13만2447대, 해외 55만87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총 69만1151대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출시로 상반기까지 9.3%에 달했던 판매 감소폭을 4.9%까지 끌어올리며 크게 만회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8월 셀토스 런칭으로 처음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는 8000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갈등,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이러한 가운데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메트로신문사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는 4분기에도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기아차의 대표 승용 차종인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여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연말에는 소형 SUV 셀토스를 투입해 SUV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산업수요 급감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상품 라인업 운영과 가격 전략 재수립, 판매망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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