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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日 외무성 "아베 총리, 이 총리에 국가 간 약속 준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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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외무성이 24일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총리의 면담이 끝난 뒤 내놓은 관련 보도자료

아베 총리가 이낙연 총리와의 면담에서 국가 간 약속 준수를 요구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회담 직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아베 총리와 방일 중인 이 총리가 약 20분간 회담했다면서 논의한 내용을 3개 단락으로 구분해 공개했습니다.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총리의 첫 방일을 환영한다면서 지난 12~13일 동일본을 강타한 태풍 피해에 대한 이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위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태풍 피해에 대한 위로의 말을 다시 한 뒤 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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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대화에서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국가이고, 북한 문제 등에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중요한 한일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 가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이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 간의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했고, 이 총리는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럴 때일수록 국회의원과 국민 간 교류와 특히 젊은이들끼리의 교류, 지역 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양국 국민 간 다양한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이후 처음 성사된 양국 최고위급 대화인 이번 면담은 오전 11시 12분 시작해 11시 33분까지 21분간 진행됐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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