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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전해철 "법무장관직, 다른 대안 없다면 마다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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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3일 "다른 대안이 없고 필요하다면 (장관직을) 마다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에 특강을 위해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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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아카데미 행사 특강에서 한 참석자가 법무장관 지명 가능성을 묻자 "(장관 후보) 검증동의서를 낸 적도 없고 최종 후보가 된 적도 없지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의 위중함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갑작스러운 조 전 장관 사퇴로 후임에 대해 청와대에서 많은 준비를 할 수 없었던 차에 당에서 많은 분의 권유가 있었고 청와대 참모들의 직·간접적인 권유가 있어서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 후보 검증에 대해 "떳떳하고 잘못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고 후보가 되면 검증 절차도 남아 있지만, 미리 생각해서 우려하는 것은 전혀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세밀하게 본다고 하지만 위축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현 정권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해 "법을 바꿔야 할 게 있고 시행령과 시행지침을 바꿔야 할 게 있다"며 "법 개정이 필요 없는 심야 조사 폐지나 특수부 축소 문제도 있지만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등 좀 더 본질적인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상록갑이 지역구인 전 의원은 친문(親文) 핵심 중 한명이다. 노무현 정부 때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때 민정비서관을, 비서실장을 할 때는 민정수석을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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