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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준표 "조국, 각시 내몰다니 사내도 아냐"→"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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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2일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 출연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왼쪽),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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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면서 ‘각시(아내)를 그렇게 내몰다니 사내도 아니다’라고 했다가 발언을 번복했다.

22일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 출연한 홍 전 대표는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라며 “남자라면, 나라면 장관 안 하고 감옥에 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을 향해 “그런 식으로 부인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 숨고, 그것은 사내(사나이)가 아니다. 남자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가운데 패널로 참석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각시가, 사내가 그렇게 해야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 쉬울 것 같다”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알겠다. 각시는 경상도에서 자기 부인이 가장 사랑스러울 때 통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그 말을 못하게 하면 전라도 가서 살아야지”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남자라고 그래야지는 그건 그렇지만, 내가 화가 났던 거는 부인이 그렇게 호출당했는데 나라면 내가 책임지겠다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칼럼과도 같다”며 “아내가 한걸 아내가 했다고 하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홍 전 대표는 “사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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