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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트럼프 "민주당 탄핵조사는 나를 향한 '린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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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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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탄핵 조사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린치'(lynching)라고 주장했다.

린치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상대방에게 잔인한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로, 과거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의미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올린 글을 통해 "만약 아주 작은 차이라도 민주당이 대통령이 되고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은 대통령을 적법한 절차나 공정성, 법적 권리 없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든 공화당원들은 이곳에서 목격하는 것, 즉 린치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가 적법하거나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다만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내포한 린치 표현을 활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린치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비꼬았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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