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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유력…"중국 성장둔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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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8%· 對 중국 수출 -20%
"수출 감소폭, 두 자릿수 여부에 촉각"

반도체, 대(對) 중국 수출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월간 수출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수출 부진을 끝없는 침체 국면으로 내몰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68억달러로 전년대비 19.5%(65억달러) 감소했다. 작년에 비해 하루 적은 조업일수(13.5일)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보다 1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비즈

부산 신선대 수출항.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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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도 20일까지의 수출 흐름을 볼 때 마이너스가 불가피해 보인다. 10월까지 11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면 2015~2016년 기록한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관건은 10월 수출 마이너스 폭이 두 자릿수가 될지 여부다. 월간 수출은 지난 6~9월 넉 달 연속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작년 10월 수출이 워낙 좋아서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는 괜찮아서, 10월 수출 실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반도체 가격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반도체 D램가격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년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8% 감소했다.

주력품목 중에서 승용차(-6.5%), 석유제품(-38.4%), 선박(-8.4%) 등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10 등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44.8% 증가한 것이 수출 감소폭을 다소나마 줄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도 수출 부진을 심화시켰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인 6.0%으로 떨어진 영향이 한국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 수출이 20.2% 감소했고, 미국(-17.4%), 베트남(-2.3%), 유럽연합(-36.6%), 일본(-21.3%) 등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중동(1.5%)과 싱가포르(17.7%)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경제활동 전반이 부진한 탓에 수입도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은 2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63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국내 생산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원유(-31.5%), 기계류(-15.9%), 가스(-39.1%), 석유제품(-37.0%)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9.5%), 승용차(32.1%) 등에서는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캐나다(-1.5%) 정도였으며, 중국(-9.2%), 중동(-34.8%), 미국(-21.9%), 유럽연합(-16.4%)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30.1%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2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300억98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559억58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세종=정원석 기자(lll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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