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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조국 사퇴 효과?…'文 정권 퇴진' 광화문 집회, 개천절·한글날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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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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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한 뒤 맞은 첫 주말, 자유한국당이 장외 집회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집회 시작 시간이 임박하자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북적이기 시작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전격 사퇴한 탓인지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때와 비교해 규모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참가자들 손에는 보수 집회를 상징하는 성조기와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또 ‘폭망경제 살려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흔드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해당 피켓은 한국당이 제작 배포했다.


이날 집회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당은 집회 시작과 함께 상영한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외교 바지’, ‘인사 외투’ 등을 벗어던졌다며 문 대통령으로 연상되는 캐릭터를 속옷 차림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또 “이것이 문재앙”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와 영상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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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집회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는 이모(71)씨는 “오죽하면 내가 이 나이에 집회를 다니겠나”라며 “문 대통령은 경제와 인사문제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사퇴이후 검찰개혁이 탄력을 받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수처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박모(67)씨는 “공수처는 절대 막야아 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를 슬로건을 내건 이날 문화제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정치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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