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이창용 IMF 국장 "韓, 단기적 재정지출 중요하지만 수입도 늘려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IMF·WB 연례총회 아시아·태평양 기자브리핑

수입없는 지출은 부채 증가 우려…재정수지도 고려해야

뉴스1

10월 18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8© 뉴스1 이훈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워싱턴=뉴스1) 이훈철 기자 =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재정역할이 중요하지만 (한국 정부의 경우) 부채증가에 대비해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IMF본부에서 열린 아태지역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한국 성장률과 재정정책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한국의 민간 투자와 소비는 확실히 낮기 때문에 다른 성장 동력이 없다면 악순환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재정정책의 역할도 중요하지만)장기적으로 한국은 고령화에 직면해 있고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재정 정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정을 통해 소비, 투자를 늘리는데 재정정책이 중요하다"면서도 "한국이 사회 안정망 보호와 고령화 대비를 위해 더 많은 재정수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장기적으로 한국은 사회안전망을 보호하기 위해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하지만 IMF는 수입을 늘리지 않고 수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가 더 늘어나는 것을 예방한다"며 "한국은 부채 증가를 피하기 위해 수입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적 경기부양책과 동시에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