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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 대통령 지지율, 처음 40% 아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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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 갤럽 조사서 ‘39%’

중도층·30대·호남서 하락폭 커

한국갤럽의 10월 셋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가 각각 최저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격차는 14%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하는 이유로는 검찰개혁(긍정 응답자의 15%), 외교(11%) 등이 꼽혔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부정 응답자의 25%), ‘인사 문제’(17%) 등이 제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26%는 ‘잘못된 일’이라 응답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율 하락폭은 성향별로 중도층, 연령별로 30대, 지역별로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층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 46%에서 36%로, 30대의 지지도는 60%에서 46%로, 광주·전라 지역 지지도는 76%에서 67%로 낮아졌다. 한국갤럽은 “조 전 장관 주도의 검찰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지지도에 울고 웃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부가 끝난 후에 인정을 받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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