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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하태경 "한국당과 통합설은 '정치공작'…'단계적 창당'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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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설은 안·유 변혁의 창당 방해하려는 의도 명백"

"孫과 더이상 싸우지 않을 것…불가피하게 새로운 길"

"일부만 탈당해 교섭단체 유지, 패트 지나고 탈당 등"

뉴시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 2019.10.17.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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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한국당과의 통합설에 반발하며, 신당 창당과 관련 "상징적이자 단계적인 창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일부와 오는 12월 중순 통합한다는 뜬금없는 뉴스가 떴다. 이는 정치공작이다"라고 분노했다.

하 의원은 "바로 내일 일도 모르는 게 한국정치인데 두 달 뒤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고 통합한다는 것인가"라며 "유승민안철수 계열 의원들이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구성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결코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 개혁보수 재건을 위해 또 수권 야당 건설을 위해 신당 창당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당 대표와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 당 대표는 본인이 그 자리에 있겠다고 하면 지지율이 아무리 낮아도 물러나게 할 방법이 없다"며 "야당의 길을 포기하고 여당 2중대를 자처하는 손 대표와 당 내에서 계속 싸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불가피하게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며 신당 창당을 암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국당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방해 공작을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더더욱 한국당에 실망할 것"이라며 "더티 플레이가 아닌 페어 플레이가 가장 필요한 곳이 정치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창당 시점이 문제다. 비례대표 의원들도 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도 있다"며 "교섭단체 지위가 깨지면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를 못하게 되고 그럼 협상에 지장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 하나는 '상징적 창당'이다. 일부만 탈당을 해서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지위를 안 깨고 오 의원을 원내대표 계속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후 패스트트랙이 지나고 난 뒤 다른 남은 의원들이 탈당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의 비례 풀리는 등의 순서로 하는 '단계적 탈당'이다"라고 설명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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