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인도·사우디 재무장관 만나 "경제 협력 강화하자"

인도·사우디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

"GVC 강화 위해 인도와 공조 중요"

"에너지 협력, 보건 등 다원화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각)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10.18.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워싱턴D.C.=뉴시스】김진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밸류 체인(GVC·세계 가치 사슬), 에너지 분야 투자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7일(현지 시각) 니르말라 시타르만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GVC 강화를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인도의 신동방 정책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시타르만 장관은 "한국의 인도 투자가 현지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도의 제조업·국방 분야 등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면서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인도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 등이 정책 당국자 간 논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는 에너지 분야 투자 등 협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의 협력 관계가 에너지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다원화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우디의 한국 에너지 인프라 투자 사업을 환영한다.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사우디 인프라 투자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알자단 장관은 사우디가 많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사우디 진출 확대를 위해 과세 당국 등과 협력해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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