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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6%대 턱걸이…5% 저성장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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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 증가율 6.0%

27년만에 분기 경제성장률로 최저수준

지난해부터 분기 경제성장률 계속 하락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푸둥신구 루자쭈이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최저 수준을 갱신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조6천865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률은 외신들의 전망치인 6.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그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은 각각 6.8%, 6.7%, 6.5%, 6.4%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6.4%와 6.2%를 나타냈다. 중국은 올해 초 미중 무역전쟁 여파등을 고려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비교적 여유 있게 '6.0∼6.5%'라는 구간으로 설정헀지만 3분기 만에 구간의 최저점까지 떨어져 버렸다.

지금까지 집계된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이 6.2%에 불과해 4분기 실적이 반등하지 않는 이상 한해 경제성장률은 6.0%를 간신히 넘기거나 이마저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무역협상에서 일단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스몰딜’을 성사시켰지만 무역 갈등의 핵심적 사안에는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역전쟁의 여파는 여전한 상태다. IMF는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8%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어 세계 금융 기관에서도 중국의 성장률 5% 시대의 도래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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