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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보훈처, 美 등 12개국 유엔참전용사 초청…140명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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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5박6일 일정…현충원·창덕궁 등 방문

뉴스1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각국 6.25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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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국가보훈처는 오는 21일부터 5박 6일간 미국, 영국 등 12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140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엔참전용사 방한 사업은 지난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후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 3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다녀갔다.

참전용사 43명, 가족 등 97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한단은 22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서울현충원 참배한 뒤 23일 창덕궁을 관람한다.

24일에는 부산광역시에서 주관하는 제74회 유엔의 날 기념식 및 오찬행사에 참석하고 25일에는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이어 보훈처가 주관하고 주한 참전국 각 대사와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이병구 보훈처 차장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6·25전쟁 당시 18세의 나이로 '제2차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폴 버크씨는 "한국전쟁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끊임없이 떨어지는 포탄과 혹한의 추위와 굶주림"이라며 "이번 방한은 참전했던 전우들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정산 전투에 참전했던 일레프테리오스 시칸딜라키스씨의 손자 일레프테리오스 테오도소울리스씨는 "할아버지께서 치아가 부러지고 머리에 수많은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우셨다고 들었다"면서 "할아버지와 같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토대로 발전한 대한민국을 직접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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