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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달리오 “엄청 축 늘어진 세상…세계경제,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닮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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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일명 ‘헤지펀드 대가’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현재 상황이 몇 가지 면에서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닮아 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미 경제방송 CNBC가 주최한 패널토론에 참여해 “현재의 경기사이클이 저물어가고 있다. 이 지점을 엄청 축 늘어진 세상이라 부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전형적 경기사이클 말기 특징인 시장이나 경제 붕괴가 발생할 듯하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기가 자연둔화기로 진입함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현재 상황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며 “통화정책, 특히 금리인하가 많은 부양효과를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세계가 1930년대 이후 가장 큰 빈부격차를 겪으면서 정치적 긴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미 상위 1% 인구 자산이 하위 80% 인구와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또한 “중국이 세계 경제 신흥 강자로 부상하며 미국에 도전하는 모습도 1930년대 때와 유사하다”며 “무역과 기술, 통화와 지정학 전쟁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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