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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300스코어보드-과방위]KBS 수신료 '위법징수' 의혹 제기한 野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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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KBS·EBS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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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감사 대상의원. 윤상직(한), 박선숙(바), 신용현(바), 변재일(민), 정용기(한), 송희경(한), 김경진(무), 김성수(민), 김종훈(민중), 이개호(민), 이원욱(민), 김성태(한), 이상민(민), 박성중(한), 최연혜(한), 노웅래(위원장), 양승동(KBS 사장).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KBS 보도 편향성과 수신료 '위법징수' 의혹 등을 지적하며 양승동 KBS의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감 시작부터 "謹弔(근조) KBS", "국민의 명령이다! 양승동 나가레오!" 등의 피켓을 붙여 집중 공세에 나섰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하나만 물고 늘어지는 '사냥개' 면모를 보여줬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KBS가 방송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채 수신료를 징수해왔다는 의혹을 파고 들었다. 이에 "법률 검토를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고수하던 양 사장은 결국 국감 막바지에 이르러 "다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 전문가 의견을 들어 법 개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슈파이팅'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간 논의된 바 없었던 KBS 수신료 '위법징수' 의혹을 단숨에 주요 이슈로 이끄는 등 국감장을 사로잡았다. 1차 질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 편향성이나 '시사기획 창' 재방송 불방 논란 등의 사안을 언급하던 한국당 의원들도 추가 질의 때는 윤 의원 주장에 동조하며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KBS 법조 출입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 수많은 기자를 대변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에 더해 수신료 체납 가산금과 회계분리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등 정책 질의도 놓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양 사장에게 "이 사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20년 동안 법조를 출입해 온 여성 기자 전체의 문제"라며 "법조 출입 기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취재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세간의 억측과 선입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슈와 정책 모두를 다 가지고 갔다. 신 의원은 최근 유 이사장과 KBS 사이 벌어진 조 전 장관 관련 인터뷰 논란과 기자 성희롱 발언, 평양 원정 남북한 경기 녹화중계 무산 등의 이슈를 짚었다. 정책과 관련해선 KBS 이사회 운영규정 개정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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