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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통영시민사회단체,110m '통영타워뷰' 건립 철회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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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수렴도 없이 초스피드 진행에 시민들 '의혹'

관광성 장점에 비해 사회적 비용 평가 펼요

뉴시스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경남 통영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통영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높이 110m 목조 전망타워 '통영타워뷰'기본협약 동의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19.10.17.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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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경남 통영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높이 110m 목조 전망타워 '통영타워뷰'에 대해 통영시민단체들이 17일 동의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영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타워뷰 통영시민대책모임(이하 대책모임)’은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사업을 결정하면서 통영시와 시의회는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않았다”며 “통영타워뷰 조성사업 기본협약 동의안을 철회 또는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책모임은 “이 사업은 지난 5월 회사설립부터 시의회 동의안 의결까지 불과 몇 달 사이 초스피드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소 150억 대 사업을 이렇게 간단히 받아들이고 긴박하게 달려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성토했다.

또 “기본협약 체결 후 진행될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은 사업자의 이윤창출에 대한 조사일 뿐 시민의 관점에서 사업 장단점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다”며 “마치 미륵산 루지사업처럼 독단적이고 무리한 추진과정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대책모임은 “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수긍하고 따르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통영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시민 소통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목조전망타워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주)타워뷰가 통영시에 제안한 사업으로 면적 1만㎡의 부지에 높이 110m 규모의 목조타워전망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주)타워뷰 측은 통영시로부터 시유지를 유상으로 임대해 전망대를 조성하고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시설물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통영타워뷰 기본협약안 2조에는 터워뷰 전망타워, 짚라인, 부대시설을 남망산 공원이나 이순신공원으로 못박고 있어 검증도 안된 민간사업자가 시민들의 휴식처를 빼앗는 독소조항이 있다.

사업자와 통영시 관련부서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과 머무르는 관광객 유치로 무려 4조원의 경제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 또한 의문이고, 시민에게 부담이 될만한 사회적 비용은 간과하고 있다.

이 업체는 통영시에 기본협약 체결안을 제출했으며, 시는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동의안은 지난 14일 상임위를 통과했으며 시의회는 오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면 통영시와 (주)타워뷰는 기본협약를 체결하고 12월까지 타당성조사용역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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