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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부, 지난해 중단한 美공공외교 예산 18억 재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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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AIS, 조지워싱턴대 연구소 등 2곳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로버트 갈루치 전 한미연구소 이사장. <출처: '미국의 소리'> 2018.01.20.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지급하다가 지난해 중단한 대미 공공외교 예산의 일부를 올해부터 워싱턴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

1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USKI에 지원하다 중단한 정부 예산 18억원을 받아 SAIS와 미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등 2곳에 지원하고 있다.

이 예산은 한국학 전공자들에 대한 장학금, 강좌 개설, 교수 인건비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 3월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 콘퍼런스 등 한국 관련 세미나 개최에도 일부 활용됐다.

KDI 정책대학원은 다음 달부터 SAIS에 교수 1명을 파견해 6개월 동안 강의를 할 계획이다.

KDI 정책대학원 관계자는 "지원 형태가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교육협력 사업으로 바뀌었다"면서 "신남방 정책 등 현 정부 들어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홍보하고 공공외교를 통해 워싱턴 정가에 많이 진출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구소는 매년 KIEP로부터 매년 180만달러(약19억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왔다. KIEP는 그러나 한미연구소의 실적 부진과 회계보고서 불투명, 2007년 이후 바뀌지 않고 있는 연구소장의 장기 집권 등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USKI가 운영하던 북한 전문 위성 분석 사이트인 '38노스'가 다른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냈으며 대북 핵협상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로버트 갈루치 전 한미연구소 이사장은 연구소의 회계보고서는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한국 정부에 (불투명에 관한) 증거를 요구했으나 아무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hoon@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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