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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19국감]"KBS 노린 사이버 해킹시도 年 100만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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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한류 열풍에 각국에서..대비 강화해야"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사이버 해킹 공격이 연간 100만건에 육박한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공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8년 한 해에만 사이버공격 시도 93만3938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6372건으로 가장 많은 시도가 있었고 △미국(5811건) △이집트(3185건) △러시아(1644건) △베트남(13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사이버공격이 966건을 기록했는데 전체 국가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국가 등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사이버공격 시도가 있었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웹서버 취약점 공격’이 29만33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취약점 스캔 공격’ 25만2971건, ‘어플리케이션 서버 보안 취약점 공격’이 12만292건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드라마, 연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한류로 표현되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국내 대표방송사인 KBS에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 의원의 견해다.

이원욱 의원은 “KBS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지만 사이버공격에 이집트 등 의외의 국가가 포함된 것은 놀랍다”며 “한류 확산으로 국내 방송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의 방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사이버공격으로 KBS가 보안 시스템을 더 엄격히 유지해 다국가, 다유형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원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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