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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블록체인 산업 간 통합 가시화...경계 무너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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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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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산업 간 통합이 이뤄지면서 마이닝, 솔루션 개발과 구축, 디앱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와 블록체인 미디어 디스트리트가 17일 주최한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사슬: 기술에서 사용자까지’ 컨퍼런스 리서치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사슬을 정의하고 향후 블록체인 산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해빈 블록크래프터스 연구원은 블록체인 산업 행위자를 기술 인프라 업체,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 암호자산 금융 참여자로 구분하고 향후 이들이 최종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상호작용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 인프라 업체는 네트워크 하드웨어 제조업체, 블록체인 프로토콜 운영자로 나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이들은 비트메인과 같이 하드웨어 보급률을 기반으로 서비스 연계와 수익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프로토콜 운영자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운영과 브랜드 및 상표권을 활용한 수익화를 구분하면서 오픈소스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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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배포자에는 댑닷컵, 스테이트오브댑스 등이 해당된다.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에 비해 규모는 초기 단계다. 광고프로모션, 데이터컨설팅,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앱스토어 내 결제서비스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 연구원은 수수료 항목에 대해서는 넷플릭스가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해 ‘노스토어택스’를 주창한 것을 들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 앱스토어는 인앱결제시스템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면서 넷플릭스는 더 이상 앱스토어에서 구독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노스토어택스 트렌드가 가시화돼 수수료 수익모델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블록체인 산업의 향후 키워드로 통합과 경쟁을 제시했다. 최종 사용자를 향해 블록체인 기술 밑단에 있는 기업들이 서비스 시장으로, 기존 모바일앱 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는 등 통합이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프로토콜 운영 혹은 서비스배포 시장에 참여하거나 삼성전자처럼 모바일기기 제조업체가 블록체인 서비스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최종 사용자와 접점을 늘리는 통합은 산업 섹터 간 상호작용과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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