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SSG페이'도 원스톱으로...신세계 '온라인 통합 플랫폼' 강화

SSG닷컴이 신세계그룹 간편 결제 서비스 'SSG페이'와 '바로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SSG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환 단계 없이 즉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쇼핑 편의를 끌어올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 달 중순 자사 PC웹과 모바일 판매 채널에 각각 SSG페이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해당 서비스는 SSG페이를 운영하는 신세계I&C가 개발했다. 온라인 가맹점에서 SSG페이로 상품 구매 시 별도 앱 이동 단계 없이 즉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동안 SSG닷컴에서 SSG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SSG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별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SSG닷컴과 신세계I&C로 e커머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주체가 각각 구분돼 SSG페이를 SSG닷컴 내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 형태로 운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SSG닷컴 내 SSG페이 결제 단계 예시

이 때문에 현재 SSG닷컴 PC웹에서 SSG페이로 상품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거나 모바일 앱에 QR코드·결제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모바일 채널에서도 SSG페이 앱으로 전환해야 결제할 수 있다.

SSG닷컴은 '바로결제' 도입에 따라 한층 신속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약 750만명으로 추산되는 SSG페이 가입자를 자사 쇼핑 채널로 끌어들이는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세계I&C는 SSG페이 사용건수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은 물론 SSG닷컴 가입자를 자사 이용자로 흡수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SSG닷컴은 간편결제 편의와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이른바 '원스톱 쇼핑 채널'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내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을 품으면서 브랜드 간 시너지를 노린다.

지난 3월 별도 법인 출범 후 현재까지 사이트 내에 총 13개 쇼핑 탭을 마련했다. 이마트몰, 신세계몰 등 기존 사업은 물론 최근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새벽배송', 뷰티 편집숍 '시코르'등이 SSG닷컴에 둥지를 틀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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