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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경기·인천·서울, 학생부 세부능력 미기재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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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사마다 기재방식 달라 입시 불공정 우려

"공정한 학생부 평가환경 때까지 정시 확대" 주장

뉴시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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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30%가 넘는 등 입시불공정 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이하 세특) 미기재 현황’에 따르면 국어Ⅰ은 수강생 24만2839명 중 미기재 학생이 34%에 이르는 8만2997명이며 수학Ⅰ은 수강생 29만5432명 가운데 33%인 1만140명에 달했다.

29만1194명이 수강한 영어Ⅰ은 39%인 10만 7173명이 미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현황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Ⅰ의 경우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는 학교는 909개교 중 6%에 불과한 55개교였으며 수강생 절반 이상을 기재하는 학교는 69.9%인 636개교,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지 않은 학교도 7개교나 됐다.

수학Ⅰ의 경우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는 학교는 909개교 중 44개교(4.8%), 수강생 절반 이상을 기재하는 학교는 589개교(64.7%)였으며 전혀 기재하지 않는 학교는 3개교(0.3%)였다.

영어Ⅰ교과는 모두 기재하는 학교가 54개교(5.9%), 절반 이상 기재하는 학교는 580개교(63.8%), 수강생 모두를 기재하지 않은 학교도 5개교(0.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909개교를 대상으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있는 국어Ⅰ, 수학Ⅰ, 영어Ⅰ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현황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국어Ⅰ의 경우 서울은 미기재 비율이 38.9%, 경기 31.9%, 인천 34.2%로 각각 나타났으며 수학Ⅰ은 서울 45.8%, 경기 28%, 인천 32%, 영어Ⅰ은 서울 41%, 경기 41%, 인천 25%로 세 과목 모두 서울지역의 미기재 비율이 경기 인천보다 높았다.

김 의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도 학교마다 교사마다 기재하는 양과 질의 차이가 나는 현실은 불공정 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정시를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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