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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아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외교부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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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전쟁 미화하는 야스쿠니 공물 봉납 부적절"
야스쿠니 태평양전쟁 A급 전범 합사된 우익성지


파이낸셜뉴스

제74주년 종전 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과 전몰자 246만여 명의 위패 및 전쟁과 전투의 의미를 담은 각종 무기가 전시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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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과 관련 17일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날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제사인 '추계예대제' 개시에 맞춰 마사카키(&#30495;&#27018;)라고 불리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참배는 보류했다.

아베 총리 뿐만 아니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과 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중의원 의장도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도쿄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지난 100여년 동안 일본이 벌인 침략전쟁 전몰자 246만6000명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다.

이 신사는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대표적 공간이 됐고 일본 우익들은 이 곳을 성지(聖地)로 여기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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