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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박지원 “스포츠 승마일 뿐”....전여옥의 “130kg 金, 동물학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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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무소속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은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것을 '동물학대'로 보는 시각에 대해 전통깊은 스포츠인 승마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판을 받아쳤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 일행이 말을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북한이 보도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에너지 난이 몹시 심각한 것이 아닌가?, 그러지 않으면 최소한 130킬로는 된다는 김정은이 말타고 백두산까지?"라며 "이것은 분명한 동물학대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동물 학대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승마는 역사 깊은 스포츠다"면서 "승마(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동물 학대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탄 장면을 내 보인 까닭을 "미국이 가한 가혹한 고통 때문에 인민이 분노하고 있다. 북미 실무회담이 연말까지는 열린다고 보는데 (회담에 앞서 북한측이 미국에게 제재해제 등을 요구하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진행자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통합 가능성’을 묻자 "유승민 의원은 현재 이야기하는 그대로 가면 언젠가는 성공한 보수 정치인이 될 것이다. 즉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반성해야 된다, 이런 스탠스를 가지고 가는 것이 보수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는 길이다"고 현재까지 유 의원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결국은 한국당으로 통합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라는 말로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뜻을 꺾고 한국당과 손을 합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잘못된 일이 될 것이기에 합치지 말 것을 은글슬쩍 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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