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 신규 40%가 영문면허증…33개국서 국제면허증 없이 통용
뒷면에 영문으로 면허 정보가 적힌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된 9월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도로교통공단 안산운전면허시험장에서 관계자들이 발급된 면허증을 보여주고 있다.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온타리오 등 12개 주) 등 33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서비스 시행 한 달 만에 발급 건수가 13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서비스가 시행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13만6천755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문 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19만6천755건으로, 국문과 영문을 포함한 전체 발급 건수 가운데 영문운전면허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에 달했다.
운전면허증 발급자 10명 가운데 4명은 영문운전면허증을 신청한 셈이다.
영문운전면허증은 뒷면에 성명과 생년월일, 면허번호, 운전 가능한 차종 등 면허정보가 영문으로 인쇄돼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33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그동안 한국인이 외국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출국 후 한국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에 대해 번역공증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경찰서 민원실에서 가능하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신청 당일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한 영문운전면허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외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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