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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깊어가는 가을… '천년 고도' 경주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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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천년 고도 경주의 서악마을 구절초꽃단지가 가을정취 물씬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신라문화원이 조성한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 구절초 꽃단지가 가을을 맞아 문화재와 꽃이 어울러진데다 구절초음악회까지 개최되면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악마을 구절초단지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한 ‘2019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5권역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추억여행을 온 민락초 2회, 북가좌초 3회, 경동고 32회 졸업생 300여명 등 중장년층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 계획됐다. 이날 4차 행사에 이어 오는 18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마지막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장에는 옛 교복과 복고의상 250여벌을 준비해 추억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하고 구절초 차(茶) 무료제공과 서악마을 샛골부녀회에서 추억의 먹거리 판매,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수 있는 오다가다노래방에 이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하모니카공연단(하늬소리), 뮤지컬배우(최성), 7080세대들에게 ‘갯바위’로 큰 인기를 얻은 통기타가수 양하영, ‘젊은미소’로 잘 알려진 그룹사운드 건아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세계일보

구절초음악회는 오는 19일, 20일에도 경주시 후원으로 지역 예술단체인 계림국악예술원, 오선지위의 마음들과 신라천년예술단, 하늘호가 공연한다.

특히 19일에는 ‘가을사랑’의 신계행, 색소폰연주자 김민제,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 어린이드럼(윤다언)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구절초음악회는 이달 26일 신라달빛기행으로 마무리 한다.

구절초음악회는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일요일은 11시∼12시 사이, 오후2시에서 3시 사이 각각 공연이 펼쳐진다.

구절초음악회가 열리는 서악서원은 무열왕릉주차장, 서악서원주차장에 주차한 후 10분정도 서악동고분군과 아름다운 마을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행사장에 도착한다.

깊어가는 가을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악마을은 구절초음악회가 열리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시니어대상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민 대다수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에서 문화재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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