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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20대 지적장애 여성 감금·폭행·살해 후 유기한 일당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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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민성 기자

노컷뉴스

군산 지적장애여성 납치, 감금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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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살인·공동감금 등 혐의로 A(26)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범인 B(32)씨 등 2명도 사체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 등은 지난 8월 18일 익산의 한 원룸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 C(20)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사건 현장에서 134㎞ 떨어진 경남 거창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수도 호스로 C씨의 코와 입에 물을 집어넣는 등 수법으로 살해한 뒤 시신에 시멘트를 부어 유기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C씨를 감금한 채로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그가 성매수남에게 자신들의 신상을 말했다는 이유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C씨를 살해하기 직전 또 다른 지적장애 여성 D(31)씨를 감금했다가 D씨 가족의 신고로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혔다.

A씨 등은 조사에서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면서도 'C씨가 숨질 줄은 미처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상황이 열악한 피해자와 유족을 긴급 경제지원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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