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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넥슨의 야심찬 시도 ‘듀랑고’ 종료…왓스튜디오 “도전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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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야심찬 도전작 ‘야생의 땅: 듀랑고’의 발걸음이 멈춘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의 왓스튜디오는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살려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넥슨 왓스튜디오의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와 ‘야생의 땅: 듀랑고’의 양승명 프로듀서는 듀랑고 페이스북 개발자 노트를 통해 서비스 종료 결정을 밝혔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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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개척자 여러분이 듀랑고를 새로운 세계로 만들었다”며 “그러나 이제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날부터 유료 상품 결제를 중단했으며 오는 12월 18일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는 물론 공식 페이스북과 업데이트 현황판, 아카이브 서비스 등의 운영도 종료한다.

넥슨측은 “내부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적 판단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왓스튜디오는 ‘듀랑고’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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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는 넥슨의 왓스튜디오가 5년여이상 개발해 지난해 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 현대에서 공룡시대로 떨어진 사람들이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며 생존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대한 채집 및 제작 시스템과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비스 초기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다만 과도한 이용자 접속에 따른 서비스 불안을 겪었고 초반 인기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넥슨 왓스튜디오는 서비스 종료에도 막바지까지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 스토리와 대전 콘텐츠 난투섬, 악기연주 등을 추가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도 실시한다. 기존 이용자가 개척한 개인섬의 모습을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은석 총괄 프로듀서와 양승명 프로듀서는 “듀랑고에서 함께 해주신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는 끝나지만 듀랑고 세계의 또 다른 이야기들과 왓스튜디오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왓스튜디오의 경우 ‘메이플스토리 오딧세이’를 제작 중이며 새로운 신작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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