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법령에 정해진 확대경제장관회의 등이 아닌 경제장관회의 주재는 제가 파악하기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다만 "이 자리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경제를 더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회의"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 경제 전망 발표도 했고, 고용률도 나왔다. 이런 경제 상황과 동향, 그리고 고용 동향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 경제 관련 현안들에 대해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경제 관련 부처에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홍남기 부총리를 대신해 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17일에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경제장관회의 주재는 직접 경제 정책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경기 하강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