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美민주 젊은 여성의원 2인방 "버니 샌더스 밀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마르 "세대·인종·지역 초월해 트럼프 꺾을 것"

오카시오 코르테스, 샌더스 뉴욕 유세에 참여 예정

뉴스1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왼쪽)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진보 성향의 젊은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8·버몬트)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젊은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이 오는 19일 샌더스 의원과 함께 뉴욕 선거 유세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이날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도 샌더스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마르 의원은 성명을 통해 "샌더스 의원은 세대와 인종, 지역을 초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한 서민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르 의원은 샌더스 의원의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와 학교 무상급식 1년 추가 등 여러 정책을 지지하며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지지 선언들은 최근 샌더스 의원이 나이와 건강 문제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심장질환으로 약 2주간 선거유세를 중단하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의 선거운동 관리자 파이즈 샤키르는 이 여성의원들의 지지가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샤키르는 "샌더스 의원은 수많은 젊은층이 참여할 때 혁명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 얘기해왔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두 사람이 온다니 우리는 이 선거운동이 어떻게 될지 흥분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경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에게는 만만치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 워런 의원은 샌더스 의원 못지 않은 진보적 변화를 가져올 여성 선구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과 오마르 의원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비난한 이민자 출신 여성의원 4인방에 포함돼 있다. 나머지 두 명인 라시다 탈리브 하원의원(미시간)과 아야나 프레슬리 하원의원(매사추세츠)은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이들 4인방을 공격할 때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 모두 이들을 지지하며 목소리를 냈었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