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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라이엇 신작 ‘레전드오브룬테라’ 사전체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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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드게임의 무작위성 최대한 배제 ‘눈길’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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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신작 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LoR)’의 사전체험을 시작했다.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을 활용한 수집형 카드게임(CCG)이다. 기존 카드게임의 무작위 카드 뽑기 방식의 유료상품을 지양하고 카드조합의 다양성을 추구해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목표다.

16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를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날부터 21일 오전 11시까지 닷새간 행사 방문자 및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1차 사전체험을 실시한다. ‘롤파크’ 현장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연대를 마련했다. 11월 중 2차 사전체험, 내년 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정식 출시는 내년 1분기다. 정식 출시 버전의 경우 PC 외에 모바일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레전드오브룬테라’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룬테라’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무대가 되는 행성이다. 라이엇게임즈측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유명 챔피언(캐릭터)들은 물론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존 인물과 새로운 인물들이 카드로 등장한다. 세계관 내 주요 지역인 데마시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자운, 녹서스, 그림자군도 등 6개 지역이 등장하며 24개 챔피언을 비롯해 지역당 53개의 카드 등 총 318개 카드가 제공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속적으로 카드는 물론 지역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챔피언 카드다. 원작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챔피언들의 능력을 카드로 구현했다. 각 챔피언별로 상이한 레벨업 조건을 보유했으며 레벨업을 통해 능력이 강화되고 특별한 기술을 사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실제 체험한 ‘레전드오브룬테라’는 기본적으로 각 라운드별로 상대방과 공격과 방어 행동을 번갈아 가며 수행하지만 카드 배치나 각종 행동은 공격 및 방어 순서에 상관없이 매 라운드마다 가능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카드 배치를 위한 마나량이 늘어나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마나량의 상위 카드를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라운드에서 소모하지 못한 마나 수치는 주문카드 사용을 위한 포인트로 적립된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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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공격 라운드에서 상대 넥서스에 피해를 주기 위해 미리 배치된 카드를 공격 진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상대방은 이에 맞춰 방어 진영에 자신의 카드를 배치하게 된다. 공격 경로에 상대방 방어 카드가 없을 경우 곧바로 넥서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방어 카드가 있으면 공격력과 체력을 계산해 서로 피해를 주고받고 체력이 0이된 카드는 전장에서 사라진다.

이 과정에서 주문 카드를 통해 특정 카드의 공격력이나 체력을 높이거나 상대 카드를 공격하는 등의 행동도 가능하다. 일부 카드의 경우 배치와 함께 적을 공격하거나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지역별 세계관 설정에 맞춰 카드의 특성이 구성되고 챔피언 카드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특징을 살린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기존 카드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작위 카드 뽑기 상품 판매를 지양한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가 원하는 카드를 뽑기 위해 지속적으로 과금하도록 하는 형태에서 탈피하고 보다 쉽게 자신이 원하는 카드 조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특정 카드가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나 조합의 다양성이 없이 획일화되고 고착화된 전략이 자리잡는 형태도 타파한다.

이를 위해 게임 진행을 통해 이용자 자신이 원하는 카드가 속한 지역의 경험치를 쌓아 해당 지역 카드를 얻을 수 있게 설정했으며 매주 무료로 무작위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카드를 직접 교환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라이엇게임즈 데이브 거스킨 게임 디자이너 리드는 “무작위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용자들의 제어권을 최대한 보장했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실력으로 승리를 따냈다는 성취감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차 사전체험에서는 드래프트 기반의 게임모드를 추가하고 내년 초 베타 테스트에서는 랭크 시스템과 친구목록도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브 거스킨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영웅이 등장하고 공방이 바뀌는 액티브한 방식이 특장점”이라며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이런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날 ‘레전드오브룬테라’ 외에도 다수의 신작을 소개했다. 근미래 배경의 PC용 캐릭터 기반 전략 슈팅게임 ‘프로젝트A’,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대전격투게임 ‘프로젝트L’,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인 룬테라를 친구와 함께 모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 RPG 형태의 ‘프로젝트F’ 등이다.

또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및 콘솔 버전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e스포츠 팬들이 팀 매니저가 되어 팀 구성,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최고의 e스포츠팀을 만들어가는 내용의 팀 관리 시뮬레이션게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 등도 발표했다. e스포츠 매니저의 경우 관련 수익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에게 공유되며 중국 지역 프로리그(LPL)에 내년에 우선 출시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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