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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열돌'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콘솔 버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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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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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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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10주년을 맞은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다.

16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라이엇게임즈는 LoL의 모바일·콘솔 버전인 'LoL: 와일드 리프트'를 첫 공개했다.

마이클 차우 총괄 프로듀서는 영상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분으로부터 LoL PC 버전을 플레이할 시간이 부족하고, 게임을 배우기 어려우며, 경기당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콘솔과 모바일로 새로운 협곡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협곡은 LoL의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이래 (국내 2011년 출시)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이 PC 이외 타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LoL: 와일드 리프트는 PC 버전의 단순한 이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용자 경험(UX)을 위해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만들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PC 버전에서 40분 내외가 걸리던 플레이 시간은 15분~20분 정도로 줄였다. 2020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양세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퍼블리싱 총괄 본부장은 "LoL: 와일드 리프트는 완전히 새로 개발한 게임"이라며 "PC를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LoL을 지속적으로 모바일·콘솔에서 즐기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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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플레이 화면. (라이엇게임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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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와일드 리프트는 PC 버전에 출시된 모든 챔피언과 스킨이 들어가진 않을 전망이다. PC와 모바일·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차우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개발한 덕분에 전반적인 그래픽을 개선할 수 있었고, 새로운 컬렉션 시스템을 도입해 챔피언과 스킨을 더 몰입감 있게 뽐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5대5 전투의 느낌을 살리면서 모바일과 콘솔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몇 가지 추가했다"며 "PC 버전처럼 멋진 슈퍼플레이와 팀워크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이엇게임즈는 LoL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차기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도 공개했다. LoR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과 같은 부분 유료화 수집형 카드 게임으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사전체험 이벤트가 시작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1월 2차 사전체험 이벤트와 2020년 1분기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거쳐 LoR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제프 주 LoR 팀 총괄 프로듀서는 "오랜 고민 끝에 장르의 장점은 유지하되 단점은 보완하고, 라이엇게임즈만의 신선한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장르를 뒤흔들 기회가 왔다"며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전 세계 사용자들의 마음에 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LoL은 16일 현재 PC방 게임 통계 분석업체 더로그 기준 PC방 점유율이 48.51%에 달하는 인기 게임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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