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대·중기상생협의회 출범...'분업적' 상생모델 발굴 총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기부, 협의회 출범 및 1차 회의 열려

16일 대·중기 1:1만남의장 '피칭데이' 개최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발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상생협의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위원들간 호선을 거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맡는다.

황철주 위원장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약 25년간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성장시킨 벤처 1세대로 평가받는다.

먼저 협의회는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추진한다.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경쟁력 위원회에 건의·승인을 거쳐 예산, 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협의회는 중소기업 제품이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고, VC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업종별 정기 피칭데이를 개최한다.

또 벤처협회 등 주요 협회를 통해 대기업과 연계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수요를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간 1:1 연계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 직면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 현장 규제를 발굴해 경쟁력위원회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범정부 기구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정부주도의 실무추진단과 민간주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투트랙으로 운영키로 했다.

경쟁력위원회는 지난 11일 첫 회의를 진행했고, 상생협의회가 출범했다.

한편 이날 상생협의회 출범과 함께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제1회 피칭데이'가 열렸다. 대기업, VC, 정책금융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피칭데이에는 정부R&D 사업 등으로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 8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정밀 스테이지 산업용 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한 재원, OLED기판용 폴리 이미드를 개발한 아이피아이테크, 2차전지 분리막 생산장비를 국산화 한 명성티엔에스, 다이아몬드 휠을 국산화한 에스다이아몬드공업 등이다.

상생협의회는 대기업, VC 등 청중단을 통해 기술수준, 사업성, 구매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조사했다. 이를 기초로 기업간 사후매칭 및 투자연계 지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상생협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대기업 자본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의회 주도로 대·중소기업이 연결되는 상생모델을 발굴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신설하는 특별회계의 예산이 강소기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철주 위원장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ummingbird@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