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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튀는 아이디어가 무기…광고사들 제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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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자외선 감지 선글라스

색 뒤집는 양성평등 유아옷도

제일기획은 꽃병 소화기 히트

광고회사가 광고 ‘물’ 빼기에 한창이다. 광고사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앞세워 제조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직원을 상대로 발명대회를 열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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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이노션이 제작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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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15일 선글라스 글라투스(GLATUS)를 정식 출시했다. 글라투스는 실시간 자외선 감지와 졸음 경고 기능을 담은 스마트 선글라스다.

이노션은 지난해 초 CES에서 시제품을 공개했고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을 바꿔 사업 목적에 제조업을 추가했다.

글라투스는 내장된 자외선 센서가 실시간으로 자외선 지수를 추적해 단계에 따라 목소리 알람을 제공한다. “자외선이 높아요. 피부 보호가 필요합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피부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특허 출원도 마쳤다”고 말했다.

글라투스는 사용자의 상태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담았다. 선글라스에 담긴 내장 센서가 차량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공기질을 안내하고 사용자의 눈 깜박임을 분석해 졸음 위험 단계에 따라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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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색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양성평등 유아용 의류. [사진 이노션]

이노션이 광고가 아닌 상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의류 업체 폴가베와 손잡고 양성평등 유아용 의류를 제작했다. 양성평등 유아용 의류는 아이가 분홍색과 파란색 중 원하는 색깔을 선택해 뒤집어 입을 수 있도록 했다. 김기영 이노션 제작2센터장은 “이성에 대한 사고가 형성되는 3~5세 영유아를 위해 만들었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젠더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업계 1위 제일기획은 지난해 하반기 소화 약제가 든 꽃병 소화기를 삼성화재와 함께 제작해 주목받았다. 제일기획은 가정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화기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초기 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꽃병 소화기를 담은 광고는 올해 열린 칸 광고제에서 브론즈 라이언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상품이 됐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해부터 직원을 상대로 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전통적인 신문 및 방송 광고는 전체 매출의 2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며“광고 영역이 넓어지면서 아이디어를 담은 물건을 만들거나 체험 마케팅 등으로 광고사 업무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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