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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조국 사퇴'에 입 연 유시민 "멘붕? 머쓱? 언론·검찰 문제 계속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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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튜브 '알릴레오2' 방송서 밝혀 / "제가 방송 매일 하는 게 아닌데 / "조국에게 밥 사줄 것" / "욕하는 게 지는 것, 야당이 욕하면 '아싸' 그런다" / "여권 잠룡? 민주당원 될 일 없다"

세계일보

유시민(사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첫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지 않았고, 머쓱해 하지도 않고 제 할 일을 할 뿐”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15일 저녁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시즌2’ 생방송에서 “조국 장관은 사퇴했지만 (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언론 왜곡 보도도 계속된다”라며 “죽을 때까지 찌르니까 죽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오늘 죽나, 내일 죽나 문제만 남았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조 장관 사퇴 이후)제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언론이 ‘멘붕’ ‘머쓱’ ‘침묵’ 이런 기사를 쓰더라”며 “제가 방송을 매일 하는 게 아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안하니 어디 말할 데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멘붕에 빠지지 않았고, 머쓱할 일도 없다”라며 “언론·검찰 문제 관련해 계속 사실탐사 하고 드러난 문제를 지적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장관이랑 제 집이 가깝다. 이제는 교수다. 조 교수가 원래 나한테 밥을 사줘야 하는데 지금은 내가 사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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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의 사퇴에 관해서는 “당일 오후 1시30분쯤(발표는 2시) 남들이 알 때 나도 알았다”고 했다.

그동안 자신을 비판해온 야당 등 정치권을 향해서는 “원래 할 말이 없을 때 욕하는 거다. 욕하면 지는 것”이라며 “저는 ‘아싸 이겼다’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유 이사장은 KBS가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B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의 인터뷰를 왜곡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한편 유 이사장은 본인이 여러 차례 부인했음에도 자신을 ‘여권 잠룡’이라고 표현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그러든 말든 난 신경도 안 쓴다”라며 “나는 더불어민주당과 상관 없고, 당원이 될 일도 없다”고 선 그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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