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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시화·남동 산단 대기오염 ‘드론’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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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청, 한 달 집중 점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수도권 서남부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대상은 경기 시화·반월, 인천 남동 등 국가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다량 배출업소다.

환경청은 이달 말 도입하는 미세먼지 측정 전용 무인항공기(드론)와 이동측정 차량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환경청은 지난 2월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전담팀인 ‘미세먼지감시팀’을 구성한 바 있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배출시설 설치 허가 및 신고 적정 여부, 대기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 가동 여부, 자가측정 적정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사업장 내 굴뚝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료 채취도 진행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심각한 사안은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환경청은 각종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단속과 병행해 노후 방지시설과 저녹스(NOx) 버너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수도권 서남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감시하는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개설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2018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보면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며 지역별로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모두 수원시, 안양시, 안산시 등 중서부권과 평택시, 안성시 등 남부권의 오염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수도권 대기 질에 영향이 큰 서남부지역에 대해 취약시간대 드론 순찰 강화, 취약지역 점검 확대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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