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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한국당 ‘광화문 집회’ 이어간다… ‘조국 정국’ 투쟁동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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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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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상관 없이 오는 19일 광화문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15일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사무총장단 회의를 열고 주말인 1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하기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문자 공지를 통해 “19일 열릴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촉구 국민보고대회’(가칭)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ㆍ외교ㆍ안보 등 민생실패와 공정과 정의 실종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대회로써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당은 당초 조 전 장관이 물러나기 전인 전날 오전 이 집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로 장외투쟁의 최대 목표가 이뤄진 만큼 집회 역시 취소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럼에도 한국당 지도부가 집회 재개를 결단한 데는 ‘조국 정국’에서 마련된 범야권 투쟁 동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정감사중간점검회의에서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다.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이 같은 의도를 내비쳤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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