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삼성, 협력사 100곳 `통큰 채용` 전폭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공정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한주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의 5개 전자계열사들이 대규모 채용 행사를 열고 협력회사들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중소기업에는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 경쟁의 패러다임은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삼성의 협력사 지원도 인재 확보 전략, 경영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58개를 포함한 총 100여 개 협력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기업들도 참여했다. 3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 채용 담당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되면서 국내외에서 5G 이동통신 수요가 늘어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인 대덕전자의 김영재 대표는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 인재 채용과 구직 기회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여 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여 분간 채용 부스를 돌며 청년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가상현실(VR) 면접 체험관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 2명이 영상에 나타나 마치 실전과 같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대해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개발하기 때문에 완성이란 게 없다"면서 "지금 Q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지만 그다음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이 개발 중인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영역이 광범위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OLED냐 아니냐가 뭐가 중요한가. 결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