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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신규코픽스 6개월 만에 상승…연동된 주택대출 금리도 0.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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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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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따라 오른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9월 기준)가 1.57%로 전월(1.52%)보다 0.05%포인트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6개월 만의 반등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9월에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 중 정기예금 금리가 0.05%포인트, 은행채 금리가 0.08%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16일부터 0.05%포인트씩 올린다. 16일 적용 금리는 국민은행 2.79~4.29%, 신한은행 3.02~4.28%, 우리은행 2.97~3.97%, 농협은행 2.86~4.07%이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다음 달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10월 들어 채권금리 상승세가 꺾인 데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60%로 공시됐다. 지난 7월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처음 공시된 뒤 석 달 연속 하락이다. 각 은행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6일부터 0.03%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2.97~4.47%, 신한은행 3.0~4.26%, 우리은행 3.0~4.0%, 농협은행 2.89~4.1%를 적용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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