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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시그널] 이마트 9,500억 규모 토지 및 건물 처분··· 재무건전성 개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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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점 토지·건물 마스턴운용에 매각

이마트(139480)가 보유 중인 토지와 건물을 처분해 9524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13개점 토지 및 건물을 마스턴투자운용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구안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자산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4분기 기준 이마트의 차입금은 6조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하고 자회사 SSG닷컴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확대했다. 주력 사업인 대형 마트 업계가 침체 돼 수익성도 나빠졌다. 지난 2·4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를 부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며 “기존 점포운영은 자산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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