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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현대차, '영업비밀' 車데이터 오픈 플랫폼 전격 공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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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현대 디벨로퍼스' 공개....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조성 차원, 車보험시장 혁신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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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미래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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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5일 공개한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는 현대차 고객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제3의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차량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대 고객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입자 중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기존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MOU를 체결한 팀와이퍼·마카롱팩토리·오윈·미스터픽 등 4개 업체 이외에 △캐롯 손해보험이 주행 거리에 맞춰 산정되는 자동차 보험 서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안전 운전 습관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등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보험 시장의 혁신도 준비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제네시스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 차원에서 비슷한 형태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카 라이프'와 연계한 다양하면서도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고,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한다"며 "앞선 두 목적에 부합할 경우 데이터 개방에 있어서도 대상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편리한 차량 관리 서비스와 풍부한 차량 편의 서비스, 향상된 차량 정보 서비스, 개인화된 차량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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