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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정부, 15일부터 민통선 이북 야생멧돼지 포획조치 48시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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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군합동포획팀…민간엽사, 군포획인력, 멧돼지 감시장비 등 총동원

쿠키뉴스

정부가 경기 북부 지역 야생 멧돼지 폐사차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다라 민통선 이북 지역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 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하여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합참의장, 각 군 총장, 군단장 등이 참석하는 ASF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방안 등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군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은 14일 지상작전사령관, 접경지역 군단장 등 작전부대 지휘관 등과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 포획방안을 논의해 군의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 등이 협조해 민간엽사, 군포획인력, 안내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간부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합동포획팀(이하 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포획조치는 파주시와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한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합동포획팀 투입과 함께 야생멧돼지 포획틀도 지자체 협조 하에 동시에 설치‧운용해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ASF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에는 차단 시설을 설치한 후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포획조치는 오늘(15일)부터 48시간 동안 실시한 후 안전성, 효과성, 임무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하여 본격 실행에 돌입한다.

국방부와 환경부 장관은 '합동포획팀 운영 기간 중 군인 및 민간인의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포획조치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주민 등 민간인 출입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민간인 출입통제 안내를 공조하는 등 ASF 차단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도로방역, 통제초소 제공 등 ASF 확산방지를 위한 대민지원 역시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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