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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김학용 "남북 카타르 예선, 김정은 몽니로 망신살…文 무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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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주권마저 내팽개쳐, 스포츠외교사 불명예"

"깜깜이 축구 만든 정부는 그동안 무슨 교류한건가"

"상호 불신에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공동개최 요원"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64차 고용노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8.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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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이 15일 남북의 2020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에 대해 "북한 김정은의 몽니로 유례없는 망신살 축구가 될 판"이라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지금이라도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를 남북간 정쟁의 장이 되도록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스포츠 주권마저 내팽개친 문재인 정부의 무능 탓에 대한민국 축구가 스포츠외교사에 두 번 다시 없을 불명예의 멍에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남자축구가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1990년 10월 친선교류 성격의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다"라며 "더구나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적인 경기에 응원단 하나, 중계진 하나 제대로 보내지 못해 방송도 못 내보내는 깜깜이 축구를 만든 정부 당국은 그동안 무슨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는 것인지 그저 답답할 뿐이다"라며 "가장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언제든지 희생양 삼을 수 있음을 보여준 북한의 조치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축구경기 하나 보지도, 응원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국제적 기본 룰마저 정면으로 거스르며 한국 축구 대표팀을 홀대하는 북한에 정부가 단호한 입장하나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상호간 무원칙과 불신 속에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의 공동개최도 요원하긴 마찬가지다"라며 "진정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이번 축구경기가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소한 현장소식을 실시간으로나마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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