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서 비자 받는대로 방북 승인"…월드컵 예선전과 달리 南취재진도 방북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역도연맹을 통해 (방북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측으로부터 남측 선수단 등에 대한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등 70여명이다. 이들은 18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역도연맹 측은 이날 중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가 나오는 대로 통일부에 방북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남측 취재진·응원단·생중계 없이 진행되는 남북의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이후 닷새 만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북한은 월드컵 예선전 때와 달리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남측 취재진 2명의 방북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자 대결'인 월드컵 예선전과 달리 이번 대회의 경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몽골 등 각국에서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행사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인 축구 종목과 달리 북한이 '역도 강국'으로 꼽히는 데다 국제 규모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6㎏급 우승한 북한 림정심 |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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