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차질액 최대 1조3000억원대”…투자자 패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DLS, DLF 손실로 파생상품 및 사모펀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차질이 도마에 올랐다. 유동성 문제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차질액이 최대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투자자 손실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달 1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누적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원 대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 55개의 환매를 중단했다. 이런 1차 환매 중단 대상 펀드는 6030억원 규모였다. 또 이날 2차로 2436억원 규모 무역금융 자펀드 38개의 환매도 추가로 중단됐다.

여기에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56개이며 잔여 금액은 4897억원이다.

원 대표는 '메자닌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 규모는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환매 연기 금액 범위는 1조1539억원에서 1조336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초 사모 채권펀드 3개에서 약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을 연기하기도 했다.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7월 운용자산 6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했으나 이번 환매 중단 사태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쿠키뉴스 유수환 shwan9@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