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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쿠르드 합세한 시리아 정부군, 터키 국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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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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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쿠르드족과 합세한 시리아 정부군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에서 20km 떨어진 탈 탐르 지역에 진입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탈 탐르로 이동한 병력 규모 등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하지 않고 "터키의 침공에 맞설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접경지에서 양국이 전쟁을 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터키는 미국의 철군 선언 이후 지난 9일부터 공격을 개시해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주요 거점을 장악해가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탈 탐르에 이어 터키 국경 지역인 만비즈와 코바니 지역에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군도 만비즈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이날 시리아 북부에서 약 1000명의 미군 철수를 시작했다.


앞서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과 시리아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은 13일 터키의 공격에 함께 맞서기로 합의했다. 쿠르드족 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터키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국경을 따라 배치될 것"이라며 "시리아민주군을 돕도록 시리아 정부와 협정을 맺었다"고 알렸다.


쿠르드족은 알 아사드 정권에 반발해 시리아 정부와 대치해왔지만 터키가 공격을 통해 시리아 북동부의 라스 알-아인과 탈 아비아드 등 요충지를 점령하면서 시리아 정부에 손길을 내밀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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