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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라임 펀드 투자자, 원금은 다 돌려받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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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성 자산 많아…원금손실 가능성 낮다" 설명

업계 "뒤늦게 투자했으면 높은 기준가 적용, 손실 우려"

이데일리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환매를 연기한 펀드에 대해 원금은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14일 “(현재로서는) 원금 손실 없으리라 예상하지만 향후 미래에 어떤 딜이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원금보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이 자신하는 부분은 담보성 자산을 많이 갖고 있고, 최근 일부 자산을 상각한데다 내부적으로 회계실사도 거쳤고 내부적으로 등급분류도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투자한 자산의 평균 금리가 9%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를 정리해도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펀드의 자산 매각이나 만기 상환, 조기 상환 유동화가 생기면 다시 펀드에 한 달에 한 번이든 돌려줄 계획”이라며 “대출 연체이자처럼 주는 건 아니고 실적 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운용 성과에 따라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유동화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수익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소 원금보장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환매 연기된 펀드 중에서도 메자닌 펀드의 경우 뒤늦게 들어온 투자자들은 CB 만기가 돌아와 만기 상환을 받는다고 해도 손실이 날 수 있다”며 “작년부터 메자닌 펀드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만큼 이후 CB를 발행한 기업의 주가가 올랐을 때 투자한 이들은 펀드 기준가가 높았을 때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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